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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추미애 "우리 정치권에 보수는 없고 꼼수만 남았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8. 00:24


추미애 "우리 정치권에 보수는 없고 꼼수만 남았다"<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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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의 개헌 합의 논의와 관련 "우리 정치권에 보수는 없고 꼼수만 남았다"며 "자유한국당이 주도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대선날 개헌을 합의했다. 민주당을 뺀 3당 합의가 아니라, 국민을 뺀 3당 합의'라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또 "헌법유린으로 대통령이 탄핵당한 자유한국당이 과연 국민을 빼고 헌법 개정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국회 개헌특위의 논의 과정도 무시하고 이런 정략적 합의를 한 것은 말 그대로 개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이렇다 할 후보 하나 없는 자유당과 바른정당의 꼼수가 뻔한데도, 여기에 편승한 국민의당에도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각 당은 국민께 혼란을 드리는 3당 야합을 즉각 폐기하고, 국회 개헌특위의 논의에 집중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 대표는 "우리 당은 내년 6월 개헌을 목표로 제대로 된 개헌, 국민이 중심이 된 개헌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을 통보했다. 그러나 벌써부터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검찰은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입장을 밝혔다. 국민은 ‘이제부터 수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제 수사의 정점에 와있다’고 하니, 듣는 국민은 답답하고 화가 날뿐"이라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검찰 수사에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들이 임의로 파기되거나 훼손될 우려가 있다. 최악의 경우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의 증거들이 대통령 기록물이라는 미명으로 최장 30년간 봉인될 상황에 처해있다"며 "검찰이 더 이상 청와대 압수수색을 늦출 이유가 없다. 조속한 시일 내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황교안 대행은 당연히 협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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