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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조배숙 "황교안 대행 불출마는 매우 현명하면서도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

노동일보 NEWS 2017. 3. 17. 23:39


조배숙 "황교안 대행 불출마는 매우 현명하면서도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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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되었다"며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변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나온 소식이 국민의 정서에 동떨어지거나 국민을 실망시켰던 점에 비추어서 황 대행의 불출마는 매우 현명하면서도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제 황 권한대행에게 맡겨진 남은 두 달은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만큼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국가대사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고 주변국이 참고 기다려주는 것도 아니다. 중국 경제보복대응, 북한의 도발적 행동, 미국의 통상압박, 미-중간의 한반도 담판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때문에 황 권한대행의 임무는 막중하다. 황 권한대행은 이제 대선출마의 고민을 벗어던진 만큼 이 중차대한 시기에 맡겨진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조 정책위의장은 "어제 전국의 항구와 연안에서 사상 최대의 해상시위가 벌어졌다"며 "전국에서 시위에 참여한 배가 무려 4만3천여척이다. 엄청난 숫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남해안에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바다모래의 채취기간을 다시 연장하자 이에 반발해서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지난 2008년도부터 이 남해의 EEZ에서 퍼낸 바다모래에는 6천2백만 입방미터, 25톤 트럭 360만대 분량이다. 당초 바다모래의 채취사업은 부산신항만 건설 등 국책사업에 필요한 모래의 원활한 공급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현재는 90%가 민수용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계속된 바다모래 채취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되어서 어민들이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에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92만 톤으로 44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톤 이하로 감소했다. 경남지역의 멸치어획권은 48%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선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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