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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5월 장미 대선, 문재인 정 대표 1강에 홍준표 경남지사 부상

노동일보 NEWS 2017. 3. 17. 15:34


대선, 문재인 정 대표 1강에 홍준표 경남지사 부상<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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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15일)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황 대행 지지층이 분산된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1강 체제가 강화됐고 보수 주자로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MBN이 의뢰해서 실시했으며 그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황 대행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오른 37.1%로 여전히 2위권과의 격차를 20%p 이상으로 유지하며 11주째 1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지사는 황 대행을 지지했던 TK 지역과 60대 이상 일부를 흡수하며 2.7%p 오른 16.8%로, 3주째 만에 다시 15% 선을 넘어서며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황 대행의 불출마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확인됐으며 1.8%p 오른 12.0%를 기록, 작년 11월 3주차(12.0%) 이후 약 세 달 만에 처음으로 12% 선을 회복하며 안희정 지사와 오차범위 내의 2위 경쟁을 벌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와 동률인 10.3%로 10% 선을 유지하며 4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다음으로 홍준표 지사가 황 대행을 지지했던 60대 이상(5.9%p, 7.5%→13.4%)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3.3%p, 11.6%→34.9%), 보수층(13.1%p, 6.9%→20.0%)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3.5%p 오른 7.1%를 기록했다.

이에 2015년 1월 2주차(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7% 선을 넘어서며 5위로 부상했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대구경북(8.1%p, 4.6%→12.7%)에서 큰 폭으로 상승,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4.8%로 6위, 3·10 탄핵 인용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p 상승한 4.1%로 7위, 손학규 전 의원이 0.3%p 내린 1.8%,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0.1%p 증가한 4.2%였다. 

한편, 황교안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다수의 유권자가 민주당·국민의당 주자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주자들의 지지율은 59.5%(3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64.2%(3월 15일 긴급조사)로 4.7%p 상승했고, 국민의당 주자들 역시 12.3%에서 13.8%로 1.5%p 오른 반면, 한국당·바른정당 주자들은 22.1%에서 13.7%로 8.4%p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과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40대, 50대, 바른정당·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TK(대구·경북)와 호남,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에서는 떨어졌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 PK, 호남 등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구·경북(문 23.6%, 안희정 25.1%)에서는 안희정 지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안희정 지사는 TK(대구·경북)와 호남, 경기·인천, 모든 연령층, 바른정당·정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했는데, TK(안희정 25.1%, 문재인 23.6%)에서 조사 이래 처음으로 선두로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 전 대표는 영남권과 충청권, 호남, 4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20대,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내렸다.

이재명 시장은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30대, 자유한국당,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영남권과 충청권, 서울, 20대와 4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 지사는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3.2%로 시작해, 14일(화)에는 3.6%로 오른 데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했던 15일(수)에는 7.1%로 급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4%), 무선(8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8.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확인할 수 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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