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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우상호 "황교안 총리는 대통령선거 일정, 빨리 확정해주시기 바란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4. 20:15

                        우상호 "황교안 총리는 대통령선거 일정, 빨리 확정해주시기 바란다"<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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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사저로 퇴거한 이후 정국은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오늘 11시에 후보들의 공명선거 협약식이 있고, 2시에는 토론회가 있다. 그리고 3시에 대선공약 개발을 위한 의원 워크숍이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이런 상황에서 황교안 총리께서 대통령선거 일정을 아직 확정해주지 않고 있다"며 "대선 일정을 정해주는 문제는 각 정치세력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대략 5월 9일로 예상은 하고 있지만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과 일정을 확정해주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황교안 총리께서는 대통령선거 일정을 빨리 확정해주시기 바란다"며 "정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황교안 총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본인의 출마여부를 고민하느라 대통령선거 일정을 정하지 않고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우스운 일이다. 이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대선 일정을 확정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어제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정례화 하기로 했다"며 "어제는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례회동을 결정하고 3월 국회 일정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음 주에는 3월 중에 처리할 개혁입법 과제들에 대해 토론하기로 약속을 했다. 각 당이 준비를 해오기로 했고 그 준비를 위해 각 당 수석부대표 간 회동 및 필요한 상임위는 4+4 회동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 이후 국회의 과제는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이어야 한다. 상법 개정, 공수처법 개정, 방송법 개정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특히 상법 개정은 재벌개혁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개혁과제이다. 재벌의 로비를 받아서 통과를 막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그런 국회의원부터 심판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친박 의원들이 극우 수구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해서 수구보수 세력을 재결집하는 것으로 향후 방향을 잡은 것이다. 이것은 역사의 퇴행"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내에서 친박 진영과 동거하고 있는 어정쩡한 정치인들도 결단해야한다"며 "이들과 함께 갈 것인지, 결별한 것인지를 결단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용기가 없어서 나오지 못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 옳지 않다. 친박 진영이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 동거해도 되지만, 저렇게 극단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그들과 함께 같은 당을 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노선에 동조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선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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