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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주승용 "박 전 대통령, 헌재 불복 논란에 이어 사저정치 시작하고 있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4. 19:57

                          주승용 "박 전 대통령, 헌재 불복 논란에 이어 사저정치 시작하고 있다"<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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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 주최로 어제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가졌다"며 "먼저 국회는, 그리고 정치권은 헌재의 탄핵인용에 대해 승복하고 국민화합에 온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정기적으로 회동해서 국정 전반에 걸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로 했다. 필요하다면 이 회동에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각부 장관들을 참석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3월 임시국회에서는 모든 상임위를 개최하고 현안 및 업무보고를 받아 개혁과 민생을 챙기기로 했다"며 "우리 당에서는 국민의당 당론으로 발의된 특검연장법, 국회선진화법 등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수석부대표단에서 논의해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또 제가 지난 토요일에 우리당 의원들과 팽목항을 방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서 한 시간 이상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 4월 중 세월호가 인양되었을 때, 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국회 측에서 5명 유가족 측에서 3명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가급적 선박 전문가나 해양전문가를 꼭 추천해서 선체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요청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금년 4월 16일이면 세월호 참사 3주년이어 민법상 모든 사태수습이 마무리 되며 배·보상을 받고 끝내게 되어 있다"며 "그렇지만 아직 미수습자 가족은 가족을 못 찾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 갖고 해결해달라고 요청을 받아서 그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적극 챙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친박의 핵심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팀을 구성했다"며 "헌재 불복 논란에 이어 사저정치를 시작하는 것이다. 아마도 박 전 대통령께서는 앞으로 있을 검찰 수사, 재판과정을 대비해서, 친박 의원들은 향후 대선 정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사저정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역설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이제 자숙해야 한다. 국정농단으로 탄핵을 당해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상황에서 친박 세력들이 실패한 대통령을 임금님 모시듯 싸고도는 것은 박 전 대통령과 친박, 국민들을 위하는 길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아직 탄핵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누구라도 붙잡고 의지하고 싶을 것"이라며 "그러나 친박이 진정으로 박 전 대통령을 위한다면 두 갈래로 흩어진 민심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서 자신들이 만든 대통령이 단 한순간이라도 대통령다운 모습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보좌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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