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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조배숙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통령 향한 착각, 점입가경"

노동일보 NEWS 2017. 3. 14. 19:50


조배숙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통령 향한 착각, 점입가경"<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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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원회의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헌재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은 이미 쓰러진 사람에게 다시 총부리를 겨누는 것 같아서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저는 인간적인 예의라고 생각했다만, 그러나 어제 그 행동을 보면 한마디 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 국민 앞에 두 가지 죄목을 추가했다"며 "첫째는 불복죄다.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파면당한 박 전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았다.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하루 빨리 수사를 진행해 죄상을 밝혀야 한다. 둘째는 국민을 우습게 본 죄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면서 보여준 모습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초상집 분위기로 예상했던 현장은 연예인 팬 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고 질타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부끄럽고 죄스러워서 고개를 푹 숙여도 모자를 판에 웃으면서 손을 흔들다니 이게 어디 제정신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저는 국민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이 두 가지 죄목은 다음 재판에서 형량가중의 사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통령을 향한 착각이 점입가경"이라며 "문 후보는 지난 10일 팽목항에 가서 방명록에 고맙다고 썼다. 전문은 이렇다.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에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섰다. 그런데 뭐가 고맙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혹시 잠재의식 속에 세월호 희생을 대통령 되는 길의 도움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선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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