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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안철수 "박근혜 전 대통령, 헌재 판결마저 부정했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4. 20:46

              안철수 "박근혜 전 대통령, 헌재 판결마저 부정했다"<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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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불복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곧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이것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에 대한 부정"이라며 "헌법에 도전하고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또 "스스로 약속했던 검찰수사도 특검수사도 받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은 헌재 판결마저 부정했다"며 "헌재의 파면 결정이 정당했다는 증거다. 헌재의 결정문이 밝혔듯이 헌법 수호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안 전 공동대표는 "친박 의원들의 박 전 대통령 집단적 보좌는 심각한 국론분열 행위"라며 "현직 국회의원들이 법치를 부정한다면 이 또한 민주공화국을 부정하는 것이다. 국민을 상대로 한 진지전은 헛된 망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전 공동대표는 "통합의 힘은 서로의 다른 생각을 존중하면서도 민주적 결정을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 통합은 공허한 슬로건이 아니다"며 "통합은 국민주권주의, 법치주의, 민주주의의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제도화 내면화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깨는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그런 점에서 이번 탄핵은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통합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폭력 평화혁명으로 위대한 성취를 이룬 국민의 힘으로, 통합도 이루어질 것이다. 그것이 진짜 통합"이라고 역설했다.

안 전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헌재 결정에 대한 분명한 승복 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검찰수사에도 성실히 응해 대한민국에 법치가 살아있음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마지막 애국의 길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장민 기자  kk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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