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정치

[노동일보 뉴스] 김영주 "박근혜 전 대통령,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망치려 하고 있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4. 01:47

                        김영주 "박근혜 전 대통령,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망치려 하고 있다"<사진=김정환기자>

http://www.nodon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0804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망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망치려 하고 있다"며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국민을 또 분노하게 만들었다. 끝까지 분열과 대립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대국민 사과도 없었다. 헌재의 탄핵 결정에 승복한다는 말도 없었다"며 "사저에 몰려온 극우·친박단체에게 손을 흔들고 미소를 띠며 셀카를 찍어주고, 사인을 해줬다고 한다.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탄핵된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마치 대통령 취임식장에 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헌재 탄핵결정 이틀 만에 청와대에서 나와 사저에 들어갈 때까지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다"며 "이미 친박·극우 집회 참석자들에게 '가슴이 미어진다', '감사하다'고 말할 때부터 예견된 것이지만, 박 전 대통령은 극소수 친박·극우세력만 인정하고 국민과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시위에서 3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아랑곳 없이 계속 친박·극우 세력에게 자신을 위해 싸우라고 선동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참 나쁜 전직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엄중한 사태"라며 "탄핵소추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한 입법부와 피의자로 입건한 행정부, 그리고 사법부의 최고기관인 헌재까지, 3부의 일치된 결정을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모두 부정하겠다는 것이다. 헌재의 결정문에도 나와 있는 대로 헌법수호의 의지가 없다고 본인 스스로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장민 기자  kkkpress@naver.com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