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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인명진 "대한민국, 지금 중요한 역사적 변환점에 서 있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4. 01:33

                         인명진 "대한민국, 지금 중요한 역사적 변환점에 서 있다"<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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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후 삼성동 사저로 거취를 옮긴 것과 관련 "지난주 대한민국은 참으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많은 분들께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한다. 자유한국당 역시 국민과 국가에 대한 죄송함과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거운 주말을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 "대한민국은 지금 중요한 역사적 변환점에 서 있다"며 "국가 원수 부재라는 국가 대위기 상황이다. 아직 19대 대선일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57일 안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분열의 후유증 앓고 있는 국민과 잠시 멈춰섰던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이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인 비대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또 반성과 자숙의 시간 갖는 것이 마땅하다 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가 처한 위중함을 감안할 때 참회와 참담함을 이유로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 만은 없다.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자유한국당에게 주어진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는 과정에서 자숙과 반성으로 주어진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이에 우리 자유한국당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성실히 준비하고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과 역사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대통령 후보를 20여일 만에 선출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덕망 있는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국가의 안보와 서민 경제, 국민 주권을 지켜낼 수 있는 준비를 위해 모든 당력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 비대위원장은 "4월 12일은 국회의원 선거구 한 곳을 포함한 총 20개의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다"며 "모든 선거는 국민에 대한 막중한 책임이기에 자유한국당은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재보선 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선거가 있는 시도당은 중앙당과 긴밀히 협조해 후보자 선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선거구는 무공천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 지역구는 우리당 소속 의원의 법 위반으로 인해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 선거구"라며 "이에 자유한국당은 뼈아픈 마음으로 우리당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첫째로는 탄핵 정국에 대한 국민에 대한 우리당의 반성과 책임을 다 하고 둘째로는 법치 준수와 도덕정치라는 우리당이 내건 정치혁신을 실현하고자하는 것이다. 이번 무공천을 통해 우리 자유한국당이 얼마나 처절한 각오로 당의 변화와 정치개혁에 임하고 있는지를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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