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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정우택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문재인 발언)언급, 경악스럽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4. 01:04

                   정우택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문재인 발언)언급, 경악스럽다"<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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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후 삼상동 사저로 퇴거한 것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삼성동 자택으로 퇴거했다"며 "우리 모든 국민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러한 간절한 생각을 하셨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수차례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렸듯이 이제는 대통령 탄핵을 역사적 사건으로 뒤로 하고,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안보, 경제 또 외교 이러한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해서 국정안정과 국민통합을 하는 데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권도 이러한 정치적 과제에 전념해야 된다"며 "나라야 어떻게 되든 말든 오로지 권력 장악을 위해서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국민 분열을 부추기고, 증오와 대결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국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야 될 문제는 개헌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패권적 대통령제도의 폐단을 뜯어고치는 개헌을 통해 민주적이고 분권과 협치의 시대정신에 맞는 국가운영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87년 헌법체제의 또 하나의 실패를 어제 다시 목도하면서 나는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잡아야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대선주자가 있다면 그것은 또한 역사와 국민 앞에 또한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이 역사적 과제인 개헌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다른 정당과 정파와 함께 신속하게 단일 개헌안을 만들어서 정해진 시한 내에 국회에 정식 발의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의 불안한 안보관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저께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언급은 더욱 경악스럽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에 노(NO)라고 말하는 것을 배워야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아무리 동맹국이라고 하더라도 노(NO)라고 할 문제에 대해서는 노(NO)라고 해야될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표는 북한 정권에 단 한번이라도 노(NO)라고 한적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문 전 대표의 북한 사상을 의심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북한인권법 반대, 북한인권재단 출범 반대, 사드배치 반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확대 재개, 유엔대북결의안 북한문의 등 문재인 전 대표가 관계된 모든 대북문제는 북한을 편드는 것 뿐"이라며 "한 번도 북한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면서 동맹국에 대고 그러한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는 또 북한 주민을 우리 민족의 일원으로 포용해야하고, 어떻든 김정은을 우리의 대화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은 맞지만 문재인 전 대표에게는 앞, 뒤가 맞지 않는 말씀이다. 북한주민을 우리 민족의 일원이라고 포용해야 한다고 하는 분이 저 참혹한 북한 인권 탄압의 실상은 외면하고, 북한인권법과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그렇게 반대한다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폭압적 권력유지를 위해 무자비한 숙청과 처형, 국제적 테러를 자행하는 독재자의 행동조차 권력의 속성상 그럴 수 있다는 사람을 자문위원장으로 버젓이 두는 분이 북한주민을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행태"라고 역설했다.

이형석 기자  h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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