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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윤호중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바궜다고 대통령과 연관성 사라지는가"

노동일보 NEWS 2017. 2. 14. 21:07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14일 "새누리당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꿨다.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당대표,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지은 이름을 지웠다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관성이 사라지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이날 윤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새 간판을 내건 것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새누리당의 이름으로 해왔던 일들을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이름을 걸고 새 출발을 하겠다는 것일 텐데,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끊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하든가 출당시키든가 그와 가까웠던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것은 하나도 안하고 당명만 바꿨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 국민을 속이겠다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이어 윤 정책위의장은 "더 이해가 안가는 분들이 있다. 탄핵반대 집회에 나가서 태극기를 흔들고 선동 발언을 하는 분들 중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선언을 하신 분들이 있다"며 "대선출마 선언을 했다는 것은 탄핵인용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지금부터 대선 준비를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윤 정책위의장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탄핵이 인용되는 것이 좋고, 표를 위해서는 탄핵이 안됐으면 좋겠다는 것인가"라며 "이런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워낙 미미해서 보이지는 않지만 대선주자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이 당명을 변경하면서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보이려면 우선 지금까지의 문제들 특히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서 국민 앞에 사과해야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당적 문제를 정리하셔야한다.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는 의원들에게 나가지 말라고 하고나서 당명을 바꾸는 것이 옳지 않은가. 그렇지 않으면 3월 1일에 대규모 탄핵반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자유총연맹과 무엇이 다른 조직인지 헷갈릴 것 같다"고 비난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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