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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김정환기자] 국민연금기금, 위탁운용사 운용보수 1조 7천억원 지급

노동일보 NEWS 2014. 12. 28. 04:17

노동일보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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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말 기준 약 396조원의 여유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기금이 지난 5년동안 위탁운용사에 운용보수로 지급한 금액이 1조 6,843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외대체투자 운용보수가 4,8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해외주식 3,957억원, 국내대체투자 3,480억원, 국내주식 3,222억원 순이었다. 국내채권(619억원), 해외채권(710억원) 등 채권에 대한 운용보수는 1,000억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운용보수가 4,938억으로 5년전인 2009년(1,894억원)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운용보수가 2,636억원으로 2009년(1,894억원) 대비 742억원 증가했고, 2011년에는 607억, 2012년에는 889억, 2013년에는 806억원으로 증가해 매년 운용보수가 600억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상품별로는 해외대체투자의 운용보수가 가장 큰 증가를 보여 2013년 1,176억원으로 5년전인 2009년(364억원)에 비해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해외주식이 2013년 1,203억원으로 2009년(405억원)에 비해 3배 증가해 주로 해외투자에 대한 운용보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심재철 의원은 "국민연금이 외부에 기금운용을 맡기는 규모가 커지면서 국민의 소중한 쌈짓돈으로 조성한 연금보험료로 지급하는 운용수수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연금기금이 자산운용지침대로 제대로 운영되는지, 전담운용사 선정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