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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김영환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 패권교체 위기 앞에 서있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7. 15:20

                        김영환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 패권교체 위기 앞에 서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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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선거를 50여일 앞둔 지금 대한민국은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 패권교체의 위기 앞에 서있다"며 "두 패권은 지난 십 수 년 동안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해왔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파면되었음에도 그 일차적 책임 있는 황교안 대행이 출마를 만지작거리고,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가 차고 넘친다고 한다. 오늘의 국정마비와 농단사태에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후보를 내지 않는게 온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또 "더불어민주당 전직 당대표가 모조리 당을 떠난 것 같다"며 "손학규, 안철수, 박지원, 김한길, 김종인 대표가 떠난 것을 두고 전국민 보는 티비 3사 중계 앞에서 '혁신을 반대해서 이분들이 떠났다'고 명예훼손 했다. 계파 패권에 반대한 것을 두고 '혁신에 반대했다'고 한다면 민주당에선 혁신이 패권이란 말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대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막말과 완장의 정치가 시작되고 있다"며 "이 시대 최고의 적폐는 계파패권의 정치이다. 이 계파패권의 정치가 국민 분열시키고 막말과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과 소통 부재를 가져와서 오늘날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오만과 독선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총 맞은 아버지 발언을 했던 한완상 총리, 김정남 테러를 두둔한 정세현 장관, 누드화 패러디를 했던 표창원 의원, 백혈병 반올림 발언을 했던 양향자 최고위원, 전두환 편을 두둔한 전인범 특전사령관, 노무현 대통령 계산된 죽음이라고 말한 손혜원 의원. 이 막말과 완장이 차고 넘치고 있다"며 "도대체 왜 이러는가. 급기야는 친문인사들이 외교 라인 포함한 공무원들에게 '꼼짝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집권도 하기 전에 국정농단이 시작되고 있다. 지금은 완장을 찰 때가 아니다. 아직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막말과 완장은 계파패권의 사생활이고, 적폐청산의 맨 앞줄에 있는 적폐 중의 적폐"리며 "이제 더 들어와도 줄 자리 없다고 말하고 있다. 도대체 이 국민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얼마나 오만불손한 대세론인가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정치 불신을 불러들이고 있다. 오늘의 불행한 국정중단은 박근혜-최순실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130석 가까운 야당과 정치권 전체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정치권은 네 탓이오에서 내 탓이오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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