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정치

[노동일보 뉴스] 주승용 "황교안, 사드배치 국회 보고 하지 않고 마음대로 추진할 권한 없다"

노동일보 NEWS 2017. 3. 9. 01:57

                              주승용 "황교안, 사드배치 국회 보고 하지 않고 마음대로 추진할 권한 없다"<사진=김정환기자>

http://www.nodon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0505

[노동일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배치와 관련 "지난 6일, 아무런 예고도 없이 오산공군기지에 사드 장비 일부가 도착했다"며 "야당은 TV를 보고 알게 됐다. 후보지인 성주 골프장은 아직 부지정리 기반시설공사도 안 하고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비가 비밀리에 들어온 것"이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아마 오래 전부터 한미 정부는 이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왔을 것"이라며 "정부가 국회를 배제한 채 사드 배치를 군사작전 하듯 속전속결로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조기대선이 확실시 되고 정권교체가 되면 사드배치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황 총리의 임기는 이제 길어야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황 총리는 국가의 중대 사안을 국회에 보고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추진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미국의 전술핵무기 배치 논의 등 사면초가인 외교안보 상황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며 "황 총리는 이번 사드 배치 가속화에 따른 외교 갈등은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국민과 국회에 보고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문재인 캠프 인사들의 잘못 된 노동관이 막말이 되어 쏟아지고 있다. 여성 최고위원 한 분은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를 마치 '전문 시위 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이다'라고 폄하했다. 공동선대위원장 중 한 분은 악성 노조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허황된 일자리 공약을 만들기 전에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노조에 대한 인식부터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또한 막말로 노동자들에게 분노를 일으킨 최고위원은 진정성 있는 사과로 잘못을 뉘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문재인 캠프는 마치 정권을 다 잡은 듯 경거망동하지 말고 국민과 노동자를 위한 특검법 직권상정과 개혁입법, 그리고 민생법안 통과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통령)탄핵이 선고될 때까지 오늘부터 지역구 활동과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국회를 중심으로 해서 비상대기를 하면서 만약에 모를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