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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추미애 "자유한국당, 이름만 바꾼 줄 알았는데 얼굴색도 바꿨다"

노동일보 NEWS 2017. 2. 17. 00:39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 일정 불참 결정과 관련 "자유당이 2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했다"며 "환경노동위의 청문회 안건 통과를 문제 삼지만 실상은 2월 국회의 개혁입법 논의를 막고, 통과를 저지시키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하다. 진짜 속내는 특검법 연장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검은 속내가 들어있다"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또 "자유당답다. 자유한국당은 이름만 바꾼 줄 알았는데 얼굴색도 바꾼 것"이라며 "양두구육 같은 작태이다.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자유당의 반의회적 작태에 강력 대응해달라. 핵심 개혁법안에 대해서는 직권상정까지 고려한 적극적인 원내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 대표는 "지금 외교가 파탄 나 있고 안보가 공백이고, 대통령이 사법부를 협박하고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도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법질서와 헌법체계에 대한 정면도전이 비상사태가 아니면 더 이상 비상사태로 어떤 것을 상정할 수 있겠나. (정세균 국회의장에게)적극적으로 직권상정을 고려해 달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북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 건과 관련해서 어떤 안보 장사를 하거나 음모론도 용납될 수 없다. 정보당국에 이 문제와 관련한 어떤 허위나 과장, 은폐나 축소가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추 대표는 전날 시작된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등록신청과 관련해서도 "사실상 정권교체의 첫 걸음을 뗀 것이다. 첫날부터 열기가 너무 뜨거웠다"며 "2012년 대선 전체 선거인단이 약 108만 명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너무나 뜨거운 열기가 첫 날부터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런 현상은 특정인이 대세라기보다는 정권교체 대세론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통해서 이루겠다는 일치된 마음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민주당은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앞에 나아가 ‘준비된 수권정당’으로서 한편으로는 탄핵완수를 이루고, 정권교체의 준비를 차분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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