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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정동영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만이 능사 아니다"

노동일보 NEWS 2017. 2. 14. 20:39

[노동일보] 국민의당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전라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정부도 규탄하고 야당도 규탄하지만 규탄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지금 철학이 있는 야당이라면 평화정치를 구현해야 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북은 스스로 자해행위를 하는 것이고 3년 전 2012년 2월 12일 3차 핵실험 날짜에 맞춰서 기획된 탄도미사일 발사"라며 "이것은 국제적으로 고립을 자초하고 더욱 더 북을 궁지에 몰아넣게 될 것이고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그 길을 선도해가야 한다"며 "규탄만이 능사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이 위험천만한 도박을 벌이고 북한을 상대로 해서 한반도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 것인가 하는 내용이다. 국내정치만을 생각해서는 안 되고 남북관계를 고려하고 동북아 정세를 고려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지난 MB정부,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핵실험만 4차례 미사일발사 20차례 넘게 계속 규탄만 해왔는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 국민의당이 용기를 갖고 평화의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며 "북의 도발의도를 파악하고 정세인식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외교를 시작해야 하는데 현재 외교는 실종상태이다. 대화 그리고 6자회담으로 나아가기 위한 평화정치의 시도를 국민의당이 앞장서 나가자"고 주장했다.

김장민 기자  kk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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