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원회 의장은 13일, 전라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향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발언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다"고 말문을 연 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주말 태극기집회에서 촛불시위를 향해서 '역사에 유래 없는 잔인무도한 짓을 하는 폭도들'이라 말했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인 말"이라고 일갈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더 충격적인 것은 이 말을 하는 사람이 어버이 연합이나 가스통부대 일원이 아니라 젊은 시절 몽땅 민주화와 노동운동에 헌신했고 아직도 잠재적 잠룡으로 불리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라는 점"이라며 "촛불집회가 역사에 유래 없는 대규모이고 유래 없는 평화적 집회는 맞다. 그런데 잔인무도한 짓을 하는 폭도라니 제정신을 갖을 사람이 하는 말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조 정책위의장은 "촛불혁명은 단순히 박근혜, 최순실을 끌어내려 단죄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불공평하고 불평등한 불의가 판치는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자는 것이다. 김 전 지사가 젊은 시절 꿈꾸던 바로 그런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촛불 시민은 젊은시절의 김 전 지사와 같은 사람들이다. 예전의 김 전 지사라면 맨 먼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촛불대열에 앞장섰어야 했다. 김 전 지사께서 변절하셨다. 아무리 정치적 활로가 궁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고 질타했다.
이선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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