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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김문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되어야 한다"

노동일보 NEWS 2017. 2. 7. 03:39


[노동일보] 새누리당 김문수 비대위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기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비대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선거공약대로 문화융성과 스포츠진흥을 위하여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를 설립했다"며 "그것은 헌법의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였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또 "탄핵 주도 세력들은 박 대통령이 사상의 자유를 침해했다거나 온당치 못한 사적인 이익을 취했다며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은 "사상의 자유가 침해된 적이 없음은 표창원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시회에 박 대통령 누드화가 버젓이 전시되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된다"며 "탄핵 주도 세력들은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로 실제 이익을 본 사람과 손해를 본 사람을 찾느라고 혈안이 되어 있다. 국가 원수의 가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행위를 사소한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다.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국민의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다. 탄핵은 마땅히 기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은 "탄핵이 제기된 지 2개월이 넘어서야 제가 탄핵반대 입장을 밝히는 이유가 있다"며 "탄핵소추가 된지 2개월이 지난 이제야 제가 탄핵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 시비가 있을 수 있다. 그 동안 언론은 끊임없이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통해 무슨 사익을 취한 것으로 보도해 왔다. 그러나 두 달 남짓 진행된 특검의 수사 발표나 헌법재판소의 동영상을 본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대통령 주변인들의 비리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나 박근혜대통령 자신의 비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탄핵에 공감하는 국민들께서도 이 점을 인식하시기 바란다. 그래서 저는 이제 탄핵반대 입장을 밝히게 되었다"고 역설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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