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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우상호 "전경련, 청와대 사주로 극우단체에 시위자금 대줬다"

노동일보 NEWS 2017. 2. 7. 03:37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사주로 전경련이 극우단체에 시위자금을 대줬다"며 "어버이연합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수십억 원의 돈이 사회공헌 자금에서 빠져나가서 극우단체들을 지원했고, 단체명단을 청와대가 작성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일갈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전경련이 아직까지 자신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문제인가. 극우단체에 시위자금을 대고 대통령 비선실세를 지원하는 단체로 전락했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최소한의 개선방안조차 일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전경련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전 세계 어떤 경제단체가 극우단체에 시위자금을 대고, 대통령 비선실세에게 자금을 대주는가. 즉각 해체하고 새로운 대안을 강구하시기 바란다"며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아무런 대꾸가 없다. 정치권을 무시하는 것인지 조금 성질이 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들이 극우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한다"며 "이인제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잘했다는 것인가. 차기 정부도 이런 국정농단을 계승하겠다는 것인가. 갈 데가 있고 안 갈 데가 있다. 적어도 차기 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분들이 이런 집회에 가서 최순실 사건을 옹호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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