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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윤소하 "KT 황창규 회장, 최순실 국정농단 책임지고, KT 회장 연임 포기하라"

노동일보 NEWS 2017. 1. 6. 05:10


                                                 

                                                           <사진=윤소하의원실>

[노동일보]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당 논평을 통해 "KT 황창규 회장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부역한 책임을 지고, KT 회장 연임 포기 의사를 즉각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KT는 오늘 3월 KT 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며 "KT가 차기 사령탑 인선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황창규 현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KT는 IMF경제위기 당시 민영화 되었지만, 실제로는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국민기업이라 볼 수 있다. KT스스로도 국민기업임을 자임하고 있다"며 "황창규 회장이 취임할 당시 일성으로 외부인사 청탁을 근절하고 인사청탁이 있을 경우, 처벌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황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출연금을 이사회 승인 없이 결정하고, 사후 승인으로 처리했으며, 차은택 전창조경제추진단장의 측근을 광고 담당임원으로 영입하고, 최순실 소유의 광고회사에 일감을 주었다"고 일갈했다.

또한 윤 의원은 "황회장은 자신이 내세운 기업운영의 원칙을 본인이 앞장서서 어긴 것이고,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에 부역한 것"이라며 "재벌대기업과 정권의 비선실세간의 정경유착이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 만큼 KT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에 부역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황회장이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연임에 연연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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