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김병욱 "정유라 '모른다'라고 말한 것, 모두 거짓말"

                                         <사진=TV화면촬영>

[노동일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온갖 비리와 갑질 행태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나는 모른다'라고 말한것이 모두 거짓이라는 주장이 4일 나왔다.

이날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교육뷰로 제출받은 '이화여대 특별감사 문답 중요 내용'을 확인한 결과, 최순실, 정유라를 만난 교수 및 강사는 최경희 총장을 비롯 류철균 교수까지 7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김 의원은 "김경숙 전 학장은 지난 2015년 9월 정유라 학사관련 상담을 1차례 했고, 2016년 4월에는 본인의 학장실에서 이원준, 이경옥 교수를 동석시켜 최순실, 정유라에게 학사관련 상담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이원준 학과장은 이후에도 학과장실로 강지은 교수, 서호정 강사를 호출해 최순실, 정유라에게 어떻게 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한 것으로 교육부 특별감사 문답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정유라는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확인한 정유라를 만났다고 시인한 교수 및 강사 6명과 특검에서 밝힌 류철균 교수까지 총 7명의 이화여대 교수를 만나고 관련 과목의 학사 관련 상담을 구체적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왜 학점이 나왔는지 모른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순실과 정유라를 위해)학과장으로부터 호출당한 교수와 강사가 직접 찾아와 학점 취득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담까지 해 주는 상식을 벗어나는 교육농단이 일어났다"며 "여기에 관여한 교수들의 범죄를 특검이 명확하게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석 기자  h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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