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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추미애 "송박영신, 박정희 체제가 만들어놓은 구체제 타파하는 것"

노동일보 NEWS 2017. 1. 3. 02:17


                                                    <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구태정치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추 대표는 "천만 개의 촛불은 송박영신을 기원했다. 송박영신은 박정희 체제가 만들어놓은 구체제를 타파하는 것"이라며 "삼성공화국, 재벌 중심 경제, 노동 배제 경제, 지역주의. 이런 것들이 모두 박정희 체제가 만들어놓은 낡은 유산이다. 이런 낡은 유산과의 이별이 없다면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래서 송박영신은 바로 송구영신이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지금은 박근혜 표 정책을 중단해야 할 때이다.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회·언론개혁을 위한 중단 없는 개혁입법에 나서야할 적기"라며 "개혁보수신당이 이름에 개혁을 썼다고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이름은 아무 의미 없는 허무맹랑한 것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추 대표는 "야3당과 비박신당, 심지어 인명진 체제의 새누리당도 친박인사 몇 명 내쫓고 어물쩍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개혁입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간담회를 보면서 참 이상한 대통령이라고 느꼈다. 초중등학교 정도 수준만 되어도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한 규범인식이 자리잡혀있다. 그런데 대통령은 초중등생만도 못한, 규범인식이 전혀 없는 자세를 보였다"고 질책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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