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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국민의당 "박근혜 없는 박근혜 탄핵 심판 돼서는 절대 안 된다"

노동일보 NEWS 2016. 12. 30. 03:16

[노동일보]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29일, 현안 관련 당 논평을 통해 "박근혜 피소추인은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며 "박근혜 없는 박근혜 탄핵 심판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날 양 부대변인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대리인단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며 "청와대가 끝내 고집을 꺾지 않으면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에 이어 이번엔 박근혜 없는 박근혜 탄핵 심판이 될 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양 부대변인은 "대리인단은 대통령이 헌재에 나오지 않아도 진상규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대리인단 스스로 아직 의뢰인인 박근혜 대통령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의뢰인 얼굴도 못 본 대리인들만 헌재에 나온다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변명을 늘어놓고 시간을 끌며 버틸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양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또 재벌 총수들과 독대할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최순실과는 진짜 어떤 관계인지 등 핵심 의혹은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자기 입으로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며 1월 3일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이 열린다. 박근혜 피소추인은 이날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본인 입으로 직접 헌법 파괴와 국정 농단 범죄의 진상을 자백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구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선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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