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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이재정 "장군 인사조차 최순실에게 줄 대야 하는 사실, 안보를 뿌리째 흔들어

노동일보 NEWS 2016. 12. 30. 03:13
이재정 "장군 인사조차 최순실에게 줄 대야 하는 사실, 안보를 뿌리째 흔들어"<자료사진>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29일 현안 관련 기자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은 최순실이 군 인사를 좌지우지 한 정황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장군인사조차 최순실에게 줄을 대야 했다는 사실은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안보를 뿌리째 흔드는 일"이라며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ROTC 중앙회 행사에서 촛불은 선동이고 탄핵을 반대한다는 시국선언문을 읽다 야유 속에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특검의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소환조사와 관련해서도 "삼성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오늘 박영수 특검팀은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소환조사한다.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가 운영한 동계지원센터에 대한 삼성의 비상식적 지원의 근원을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내대변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앞으로는 태극기를 앞세우며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했지만, 뒤로는 최순실의 집사를 자청하며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만 챙긴 삼성은 이제 그만 국민 앞에 사실을 고해야 한다"며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핵심연루자에 대한 수사 역시 시급하다. 재벌과 정치권력이 결탁하여 국정을 농단하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특검에 당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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