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정치

[노동일보] 김춘진 "1200만 마리에 달하는 닭과 오리, 농민 자식 같은 가금류 살처분"

노동일보 NEWS 2016. 12. 16. 02:33
김춘진 "1200만 마리에 달하는 닭과 오리, 농민 자식 같은 가금류 살처분"<사진=더불어민주당>

http://www.nodon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75001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류독감 발생으로 국민들의 시름이 높다"며 "2년 전부터 가까운 중국에서 같은 유형의 AI가 대유행하고 있었는데도 우리 정부는 대처가 미흡했다. 그 결과 국가의 컨트롤 타워가 무너졌다. AI가 11월 16일 처음 발생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1,200만 마리에 달하는 닭과 오리, 농민의 자식 같은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농림부장관 인사청문회 때 국회는 자질이 부족한 장관이기 때문에 통과시키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했다. 이렇게 무능한 장관에 의해서 방역체계가 총체적인 부실에 빠진 것이다. 국민들도 언론을 통해서 접하고 있지만 방역체계가 너무 허술하다. 일선 현장에 나가면 과거에 발생했던 농장에서 매번 발생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AI는 우리가 충분히 준비하면 예방할 수 있다. 철새 핑계만 대고 대처에는 미흡한 정부는 지금이라도 농림부장관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한다. 총체적이고 범정부적인 대책을 강구하라. 이것만이 AI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며 "AI에 대한 근본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 국회는 2014년에도 정부에 똑같은 주문을 했다.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상시 항원검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 체계가 구축되지 않았다. 이웃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에서는 백신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 백신정책을 실시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서 하루빨리 국가의 정책 변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석 기자  hs1@hanmail.net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