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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전해철 "최순실씨 자녀 특혜 입학에 이어 성적 특혜 의혹 있다"

노동일보 NEWS 2016. 10. 19. 03:42

전해철 "최순실씨 자녀 특혜 입학에 이어 성적 특혜 의혹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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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 씨 자녀가 특혜 입학에 이어 성적에서도 특혜를 입었다는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관심사항이라는 말 한마디로, 부채 135조원의 LH공사가 미르 재단을 K타워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선정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있다. 차은택 씨는 누구의 힘을 얻었는지 정부와 대기업의 주요 광고를 휩쓸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또 "정권 차원의 부정부패 의혹이 연일 제기되면서 정부여당으로서는 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국면이 되고,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공공연하게 레임덕이라고 불릴만한 26%까지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 실린 10년 전, 북한에 대한 유엔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공세는 정부의 부정부패, 민생 파탄을 일시에 덮고 국민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구태의연한 색깔론이자 전형적인 물타기 정치공작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전 최고위원은 "북한에 대한 UN인권결의안에 기권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며 "이미 결정된 사항인데 북한에 확인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전혀 없다. 이후 열린 관계장관회의는 안보실장 주재로 후속조치를 논의하였을 뿐이다. 새누리당의 철지난 색깔론 공세에 현혹될 만큼 우리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전 최고위원은 "10년이 지난 일을, 그것도 당시 참여정부 출신 외교장관의 500페이지가 넘는 회의록 중 일부분만 발췌하고 침소봉대하여 제대로 된 사실 확인도 없이 내통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이용해 문 전 대표를 공격하는 의도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며 "그러나 청와대와 이를 보필하는 여당 지도부의 위기의식이 십분 이해된다고 할지라도, 그 대응 방식을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비꼬았다.

전 최고위원은 "NLL대화록 논란으로 국민을 현혹한 박근혜정부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카드로 또 다시 종북 논란을 선택한 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만큼 어려움에 처했다는 방증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의도가 보이는, 야당의 유력 정치인을 흠집 내고자 하는 구시대적 색깔론 공세는 이미 수명을 다했고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역설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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