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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 민생경제 법안 최우선 처리 합의

노동일보 NEWS 2016. 4. 25. 03:20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우측),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냉면집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19대 임기 중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포함한 민생경제 법안들을 최우선으로 처리키로 합의했다.

특히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무쟁점 법안들 부터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냉면으로 오찬을 마친 뒤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겨 비공개 회담을 가진 후 회동 내용을 마무리 헸다.

이어 이들은 국회로 복귀해 냉면 회동에서 논의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 3당 원내대표들은 냉면회동에서 '규제 프리존 특별법' 등 각 당이 요구한 우선처리법안에 대한 논의를 먼저했다.

또한 이들은 19대 국회 마지막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치로 가능한 입법을 최대한 실천해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저희 원내대표들은 20대 총선을 치르면서 민생 현장의 고단함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때문에 저희는 의견을 교환해가면서 하루 빨리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해서 경제를 살리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8년의 이명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의 결과를 심판하는 자리였다고 본다"며 "여당과 청와대발 경제활성화법은 실패했다는 점을 총선에서 민의로 나타났다. 여당의 일방적인 경제활성화법의 주장과 압박에 대한 수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민생을 해결하지 못 하는 정치는 존재 가치가 없다"며 "19대 국회를 마무리하며 민생 문제를 마지막까지 해결하려는 의지를 3당이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각 당이 요구한 우선처리법안에 대해서는 27일 열릴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논의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원내대 원내대변인은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충분한 논의과정이 없었다"며 "규제를 강화할 것은 강화하고 풀 것은 풀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고,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도 "구체적인 것(규제 내용)을 보면서 해야 협상이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의 각 원내대표들이 결정한 합의문이다.

1. 청년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들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
2. 법사위에 계류 중인 무쟁점 법안 등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3. 4월 27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각 당이 제출한 우선처리 법안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4. 여야는 19대 국회가 마지막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여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치로 가능한 입법을 최대한 실천하여 일하는 국회·생산적인 국회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