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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김정환기자] 與.野 차기 대통령, 새누리 김무성-새정치 문재인 선두

노동일보 NEWS 2014. 12. 21. 16:15

노동일보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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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7일 대선 2주년 특집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의원이 박원순 시장을 크게 추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는 2월 8일 전당대회가 예정된 새정치연합 당대표 선거와 관련하여 새정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는 43.1%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의원이 14.1%를 얻은 김부겸 전 의원과 10.4%의 박지원 의원을 크게 앞서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김무성 당 대표가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정몽준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순위 바꿈을 하며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쳤다. 특히 새누리당의 대선 주자로 김무성, 김문수,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 이완구, 정몽준, 홍준표를 선택해 이중에서 새누리당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무성 대표가 25.8% 지지를 얻어 14.5%를 얻은 정몽준 전 의원을 오차범위(±5.1%p)를 벗어난 11.3%p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 14.0%, 오세훈 전 서울시장 8.7%, 홍준표 경남지사 8.6%, 이완구 원내대표 6.4%, 남경필 경기지사 3.9%, 원희룡 제주지사 3.5%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1월말 조사와 비교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28.5%에서 25.8%로 2.7%p 하락했고 계속 2위를 유지했던 김문수 전 지사가 0.8%p 소폭 오르며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정몽준 전 의원은 상승폭(5.4%p)에 밀리면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3위로 주저앉았다. 김 대표는 남성(24.2%), 여성(27.4%), 40대(20.7%), 50대(25.3%), 60대(35.4%), 서울(26.4%), 경기/인천(21.3%), 대구/경북(31.7%), 부산/울산/경남(22.8%) 등에서 앞섰고 정몽준 전 의원은 19/20대(34.7%)와 30대(20.8%)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며 뒤따를 발판을 다졌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계속 선두를 달렸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2배 이상 앞서며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차기 대선군으로 김부겸,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정동영 여섯 사람을 뽑아 순위를 확인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에는 과반에 가까운 47.8%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의원이 20.8%에 그친 박원순 시장을 오27.0%p, 오차범위(±6.9%p)로 앞섰고 안철수(15.0%), 안희정(6.6%), 김부겸(4.1%), 정동영(2.3%)순으로 뒤를 이었다. 더욱이 지난 11월말과 비교해 문재인 의원은 31.5%에서 47.8%로 16.3%p, 크게 오른 반면  박원순 시장은 33.0%에서 20.8%로 12.2%p 급락하며 순위가 역전됐다. 문 의원은 남성(42.1%), 여성(53.5%), 19/20대(68.6%), 30대(43.2%), 40대(52.9%), 50대(47.3%), 서울(47.7%), 경기/인천(47.8%), 충청(36.4%), 호남(46.6%), 대구/경북(42.4%), 부산/울산/경남(66.0%)에서 선두로 나갔고, 박 시장은 60대(박 26.7% vs 문 20.2%)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오는 2월 8일로 예정된 새정치연합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도 문재인 의원이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김부겸,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정세균, 추미애 여섯 사람 중에서 새정치연합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3.1%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뒤를 이어 김부겸(14.1%), 박지원(10.4%), 추미애(4.3%), 정세균(3.2%), 이인영(1.2%)순으로 나타났다. 0대(박지원 22.3% vs 문재인 16.2%)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문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문재인(50.8%) > 박지원(17.2%) > 김부겸(14.9%) > 정세균(4.3%) > 추미애(3.4%) > 이인영(0.8%)’순으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문재인(38.7%) > 김부겸(13.7%) > 박지원(6.5%) > 추미애(4.9%) > 정세균(2.5%) > 이인영(1.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내선거와 관련하여 핵심 전략지역으로 평가받는 호남은 ‘문재인(30.9%) > 박지원(26.2%) > 김부겸(8.0%) > 추미애(7.2%) > 정세균(5.3%) > 이인영(1.5%)’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대선 2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