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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김정환기자] 김영환 의원 "차기 당권 주자, 그 나물에 그 밥"

노동일보 NEWS 2014. 12. 18. 04:53

노동일보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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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김영환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른바 빅3인 박지원, 문희상, 정세균 의원에 대해 "새로운 인물이 없고 그 나물에 그 밥이다"라고 사실상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대혁신을 한다면서 당의 얼굴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떤 국민이 믿겠는가"라며 "이 구도가 굳어진다면 전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전대는 이미 끝난 것이다. 이번 전대는 변화가 없고 감동이 없고 국민 관심이 없는 3무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총선.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하고 국민의 지지가 바닥인 백척간두의 당에서 누가 대표가 되든 무슨 상관인가"라며 "국민의 눈으로 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과거로부터의 탈피와 철저한 변신, 노선과 방향의 근본적인 전환, 이런 문제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논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당권주자 빅쓰리가 너도나도 중도를 내세운다고 한다"며 "당을 위기에 빠뜨린 과거의 잘못된 노선에 대한 반성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의 노선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며 "논쟁도 하지 않고 적당히 봉합하려는 것은 과거 잘못에 대한 성찰을 회피하는 것이다. 중도주의가 내면화 되는 게 아니라 분위기에 끌려 중도에 편승하는 중도꼬리주의"라고 일갈했다.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