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김정환기자] 조현아 전 부사장, "욕설과 폭행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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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에 대한 욕설과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에 조 전 사장은 지난 12일 7시간 반 동안 진행된  국토부 조사에서 승무원에 대한 욕설과 폭행을 부인했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 후 언론을 통래 사과를 했다. 하지만 조 전 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난이 더욱 거세진 것. 이에 사무장인 박창진 사무장은 당시 조 전 부사장이 봉지 형태로 땅콩을 제공한 여승무원에게 야단을 치며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자신을 불러 재차 야단치며 인간적인 모욕을 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심한 욕설을 했으며 매뉴얼이 담긴 케이스 모서리로 자신의 손등을 수차례 찍었다고 폭로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 램프리턴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항공법과 항공보안법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해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므로 관련사건의 주무부처로서 검찰 조사에도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