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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국민의당 "박근혜 전 대통령, 아직도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고 밝히지 않고 있다"

노동일보 NEWS 2017. 3. 11. 23:26

                    국민의당 "박근혜 전 대통령, 아직도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고 밝히지 않고 있다"<사진=TV방송화면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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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 기자브리핑을 갖고 "국민에 의해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도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고 밝히지 않고 있다"며 "탄핵 인용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극렬 행동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했지만 자제와 수용을 당부하는 말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또 "박근혜의 침묵이 파면 결정에 대한 정치적 불복 선언은 아닌지, 또 일부 추종 세력에 대한 무언의 선동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동시에 황교안 권한대행의 침묵도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수석부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은 대통령 한 명에 대한 파면을 넘어 박근혜 정권 전체를 탄핵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권력 서열 2위인 황 대행이 아직 법적 처벌은 면했는지 몰라도 정치적으로는 이미 박근혜와 함께 탄핵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 수석부대변인은 "그런데도 황교안 대행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호시탐탐 대권에 기웃거리는 듯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며 "만약 황교안 대행이 본인의 마지막 소임인 공정한 선거관리마저 내팽개치고 대선에 출마한다면 이는 또 다른 탄핵 불복 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침묵은 결코 금이 아니다. 박근혜와 황교안의 계산된 침묵, 둘은 어쩌면 이리도 나쁜 것만 서로 닮았는가"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박 전 대통령은 탄핵에 승복한다고 밝히고, 황 대행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 이게 국민과 나라에 고통을 안긴 두 사람이 해야 할 마지막 도리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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