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정치

[노동일보 뉴스] 황주홍 "우리 한국만 극심한 내부분열 보이고 있다"

노동일보 NEWS 2017. 3. 9. 12:32

                         황주홍 "우리 한국만 극심한 내부분열 보이고 있다"<자료사진>

http://www.nodon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0508

[노동일보] 국민의당 황주홍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다시 4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미 간 사드배치를 본격화 하면서 중국이 더 강하게 반발하는 등 우리 주변 안보환경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런데 여기서 흥미롭지만 심히 심각한 현상이 하나 관찰된다. 이 일로 우리 주변국가에서는 내부 분열이 전무한 반면, 오직 우리 한국만 극심한 내부분열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황 최고위원은 "미국의 공화, 민주 양당 모두 이견이 없고, 일본에서도 자민당은 물론 제1야당인 민진당, 심지어 공산당에서 조차 반대가 없다"며 "이렇듯 미국과 일본의 정치권은 완전히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반대편에 중국, 러시아, 북한이 잇겠다. 이 세 나라 정치권 역시 완벽히 한 목소리를 낼뿐, 이견이 보이질 않는다. 중국과 북한은 1당 독재체제이니 뭐 그렇다 치더라도, 러시아의 야당들조차도 반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최고위원은 또 "이들 여섯 개 나라 중 유독 한국만 내부분열 상을 거듭하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비극적이고 위험천만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말이다. 구한말 빼고 우리는 그랬다. 우리만 그랬다. 참 특이한 민족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자기들끼리 싸우다가도 바깥의 위험이나 적을 만나면 싸움을 멈추고 바깥의 위험이나 적과 싸울 수 있는 나라가 정상국가일 것이고 상식국가일 것이다. 우리는 정상국가라기 어려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최고위원은 "아주 불길한 상상이지만 북한에서 수도권의 미사일 한방을 쏴서 도발을 했을 경우, 지금 우리 일부 야당 지도자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의심스럽고 불안하다"며 "북한이 미사일 공격 해왔다고 같이 군사적 대응하면, 전반전으로 치달아 민족 전체의 공별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군사적 맞대응보다는 대화의 문을 열어 외교적 접점을 찾아야한다며 우리 정부의 발목을 잡고 엇박자를 내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민 기자  kkkpress@naver.com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