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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송현섭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주체이며 범죄행위 중심의 축"

노동일보 NEWS 2017. 3. 8. 16:36

                                  송현섭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주체이며 범죄행위 중심의 축"<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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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송현섭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일 박영수 특별검사가 발표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주체이며 범죄행위 중심의 축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검찰에서 기존에 밝힌 8건에 특검에서 밝힌 5건이 추가되어 총 13건이 됐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또 "최순실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지원받기로 약속된 433억 원 중 실제 300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관련된 여러 부처와 기관을 동원해 특혜성 조치를 취했다"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지시하고 공무원 해고와 민간기업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최고위원은 "범죄자들이나 사용하는 차명폰을 사용해 특히 최순실과 통화를 하며 국가기밀문서를 유출하고 비선진료를 받기도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이러한 행위는 국가적인 망신이고 이 또한 탄핵을 받아 마땅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은 특검의 조사결과 발표 후 태생부터 위헌적인, 전형적인 정치적 특검이라고 주장하지만, 국회가 추천한 두 명의 후보 중 박영수 변호사를 특검으로 임명하기를 서두른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자신이 손수 임명장을 수여한 특검을 부정하고 조사 불응을 넘어, 황교안 권한대행을 앞세워 박 대통령의 핵심 범행 장소인 청와대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등 국민을 우롱했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이 개탄스럽다"고 일갈했다.

특히 송 최고위원으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허현준 행정관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우익단체 대표들과 전화 통화와 문자로 연락을 했다"먀 "우익단체 대표들은 헌재 재판관과 특검에게 몽둥이맛을 보여야 한다, 우리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것이라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우익단체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감사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송 최고위원은 "검찰과 특검, 헌재 어디든 당당히 출두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겠다던 대통령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극우보수단체를 자극하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언론플레이를 했다. 조금이라도 애국심이 있었다면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태를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가장 치욕으로 남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비롯된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왔다"며 "우익단체의 협박에도 꿋꿋하게 임무를 수행해주신 헌법재판관들의 올바른 판단으로, 가장 수치스러운 역사로 남겨질 사건에 대한 판결이 민주주의의 정의를 수호하는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겨질 것이다. 또한 특검의 수사를 이어받은 현명한 검찰은 국민의 염원과 대한민국의 운명을 걸고 박영수 특검팀의 시간 부족으로 남겨진 범죄혐의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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