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미국 군사원조장비(이하 군원장비) 매각대금으로 조성한 한미군수협력자금이 국방 획득 및 군수분야의 군사교육 확대와 더불어 한․미간의 군사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미군수협력자금을 활용한 현역 및 공(군)무원 대상 국내․외 군사교육이 정례화 된다. 미 해군대학원 국제자원관리과정에 해마다 3명이 입교하게 되고, 미 국방획득대학(DAU, Defense Acquisition University) 교수를 우리나라로 초빙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연 120여명의 교육대상자들이 군사교육의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6·25전쟁부터 1985년까지 대한민국에 무상으로 지원된 미 군원장비는 M1소총부터 전차, 화포, 함정, 항공기 등 거의 모든 전투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1956년에 체결된 ‘미 군원장비 처분협정’에 근거하여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 군원장비를 매각한 대금은 미측에서 환수해 왔으나, 우리의 요구에 따라 2008년부터 2014년 4월까지 미 정부와 협의하여, ‘한․미군수협력자금’을 조성하고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미간의 안보 증진과 관련된 분야에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합의각서를 체결(2014.4.30.)하였다.
지난 2014년 체결한 합의각서에 따르면, 미 군원장비의 상징적인 의미와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위하여 한․미군수협력자금을 활용하여 최우선적으로 국내․외 군사교육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국방부는 2015년 3월부터 한․미군수협력자금을 활용하여 현역 및 공(군)무원에 대한 국내․외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60여명이 미국으로부터 획득 및 군수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 후 이들은 국방부 및 각 군에서 관련된 제반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교육이 정례화 및 확대 되는 것이다.
미 군원장비는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의 살아있는 증거로서 한때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하는 주력장비로 충분히 활용되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대부분 현역에서 물러나고 있으며, 이 중 약 900여점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안보교육을 위해 전쟁기념관, 안보전시관, 박물관, 함상공원 및 각급 부대 등에 전시되어 있다.
앞으로도, 미 군원장비를 통해 조성한 한미군수협력자금은 한․미간의 군사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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