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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4일,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박근혜 대통령 구속"

노동일보 NEWS 2017. 3. 5. 14:48


4일,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박근혜 대통령 구속"<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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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과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19번째 촛불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을 포함해 전국에서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으로 1천 5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 연대한 이날 촛불집회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질서있게 진행됐으며 헌재 탄핵 인용과 박근혜 대통령 구속,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퇴진을 위한 19차 범국민 행동의 날 행사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를 주장했다.


이날 주최 측 관계자는 광화문 촛불 집회 참가 인원은 이날 저녁 9시를 넘어 100만명이 가깝다고 전했다.


특히 본 집회가 열리기 전에 연세대 고려대 86학번 합창단 공연과 아무 깃발 참가자들의 깃발 퍼포먼스, 넘버원 코리안 대형 공굴리기 참가자 전체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시민 발언대를 통해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과 공범자 구속과 처벌 촉구를 외쳤다.


또한 비호 세력의 폭력과 협박 난동과 관련 법적 조치를 강조하며 특검법 개정 및 박 대통령 정책 폐기 입법 개혁 촉구 등을 주장했다.

          이에 본 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빠른 탄핵 인용과 구속을 외쳤다.

4일,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박근혜 대통령 구속"<사진=김정환기자>

이날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여성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며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성 평등과 민주주의를 함께 외치자고 밝혔다.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박 대통령을 끝장내기 위해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박근혜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우리 선배 여성들은 200년 전 말발굽에 밟혀 죽었고 참 정권 투쟁을 위해 단두대에서 목이 잘렸다"며 "현재의 민주주의는 이 선배들이 피를 흘리며 얻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다시 한번 성 평등을 이뤄내기 위해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여성들만 외치자. 여성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고 황교안을 사퇴시키자. 여성의 힘으로 탄핵을 인용하라"고 역설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도시가스검침분회 김명신 씨는 "많은 여성은 불안정한 일자리로 힘들어 한다"며 "박근혜는 이런 여성들의 어려움을 아는냐. 저는 젊은 시절 다니던 직장은 결혼과 함께 그만뒀다. 그 후 아이 셋을 키우며 이런 일, 저런 일 안 해본 게 없고 현재는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되고자 가스 검침원으로 일한다"고 강조했다.

4일,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박근혜 대통령 구속"<사진=김정환기자>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도시가스검침분회 김명신 씨는 또 "많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성 차별을 받는다"며 "박 대통령은 혹시 드라마에나 나오는 허구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로 여자가 대통령을 해서 그렇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더욱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이라고 일갈했다.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고 황유미 씨 어머니 김시녀 씨는 “삼성에서 일한 내 딸이 백혈병에 걸려 죽었다”면서 “믿어지지 않는다. 내 딸은 아버지 택시 안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일했던 이수경 씨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또한 김기철 씨 역시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렇게 피해자 속출하는데 삼성 반도체는 노동자들의 죽임을 멈추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피해자들 앞에 삼성 반도체는 대답해야 할 때다. 직업병 피해자들은 직업 때문에 고통받고 생계비 때문에 고통받는다.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려는 삼성을 절대로 용서할 수 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자운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산업재해를 노동자가 입증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삼성은 피해자들에게 큰 소리를 치는 것"이라며 "삼성 반도체는 직원들에게 그 직원이 다루는 화학 물질이 무엇인지 교육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4일,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박근혜 대통령 구속"<사진=김정환기자>

임자운 변호사는 또 "심지어 국회와 법원에 제출하는 자료를 조작하기까지 했다. 삼성 반도체는 기업은 물론 정부로부터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때"라며 "박근혜 정권은 이러한 삼성에게 뇌물을 받지 말고 처벌을 해야 마땅했다. 이러한 사실에는 눈 감으면서 국정농단을 같이 한 박근혜는 당장 탄핵돼라"라고 강조했다.

한국YMCA전국연맹 이충재 씨는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시기에 있다. 여기 이 자리에 참가한 분들이 대한민국의 주인이고 승리했다"며 "대한민국은 박근혜, 최순실에게 농락당했다. 또한 이들에게 헌법까지 유린됐다. 박근혜는 당장 탄핵돼야 하고 구속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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