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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김문수 "야당과 특검의 마녀사냥에서 대통령 보호해야 할 의무 있다"

노동일보 NEWS 2017. 2. 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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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비대위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과정의 위헌성 세미나'에서 "대통령은 우리 자유한국당의 당원"이라며 "광장을 뒤덮은 민중혁명세력, 야당과 특검의 마녀사냥에서 우리 대통령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의 헌법위반과 법률위반 사실을 밝히고, 대통령 탄핵기각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또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선 분들 대다수는 우리 자유한국당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며 "이들 애국시민을 우리 당이 외면해선 안된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 차원에서의 태극기집회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이날 긴급세미나에서는 김문수 비대위원, 김진태 의원, 최교일 자유한국당 법률지원 단장, 정태옥 의원, 서경석 목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이주영, 최교일, 유기준, 정종섭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과 의원들은 선 탄핵 후 증거, 탄핵 소추의 졸속 처리 및 절차적 하자, 헌재 구성 등 탄핵심판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내기로 했다.

다음은 김문수 비대위원의 세미나 발언 전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잘못한 게 있습니까? 저는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동안 뇌물을 받았다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통령 스스로도 어제 대리인이 낭독한 최후진술에서 '단 한 번도 사익을 위해 또는 특정 개인의 이익추구를 도와주기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하거나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도 최종변론에서 '탄핵사유가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 및 법률 위반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 분들도 대부분 우리 당을 사랑하시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도 대통령이 탄핵될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거리에 나가 대통령을 탄핵해서는 안된다고 울고 있습니다.

저도 울었습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태극기 시민들의 눈물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대통령은 우리 당의 당원입니다. 광장을 뒤덮은 민중혁명세력, 야당과 특검의 마녀사냥에서 우리 대통령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울부짖는 시민들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당 94명의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의 헌법위반과 법률위반 사실을 밝히고, 탄핵기각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합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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