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저는 안철수 전 대표께서 예지력이 있는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지난 4·13총선에서 우리당의 의석을 약 35~40석 정도 예견했었는데 그 때도 족집게 같이 맞추셨다"며 "이번에도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얼마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지만 (예상했던 대로 돼)예지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율은 한 때 30%까지 웃돌았었다. 지지율은 신기루와 같다는 정치권의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고 현실정치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했던 것 같다"며 "반 전 총장은 혹독한 검증도 치르기 전에 불출마를 선언하셨다. 귀국 후에 많은 행보에 있어서의 문제점, 정체성에 있어서의 불분명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원인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를 보면서 대선은 후보 개인의 역량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준비가 철저히 돼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주장 했던 편협한 정치, 가짜 뉴스, 인격적 음해 등은 우리 정치가 극복해야 할 오랜 과제"라며 "개인적으로 반 총장의 행보에 대해 할 말이 많았고, 좋은 후보여서 좋은 경쟁을 펼쳐주시기를 기대했었는데 아쉬운 감이 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신 만큼 본인의 역량을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해 써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반 총장 불출마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책과 정체성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철저하게 대비해서 우리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형석 기자 h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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