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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정인화 "황교안 권한대행, 대선출마 해서는 안 되는 이유 많이 있다"

노동일보 NEWS 2017. 2. 3. 03:56



[노동일보] 국민의당 정인화 원내정책부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작년 대정부질문 때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변하면서 대선의 출마하지 않겠다고 단언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그 후 대선출마와 관련 모호한 답변을 해왔다. 그리고 권한대행의 범주를 벗어나는 광폭행보를 계속 해왔다"고 일갈했다.

정 원내정책부대표는 "황 권한대행은 지난 1월 25일까지 권한대행체제 46일 동안 100건의 대외일정을 소화했다"며 "이는 고건 전 권한대행이 같은 기간 동안 66건의 일정을 소화한 것에 비해 1.5배나 많은 수치이다. 더욱이 황 권한대행의 노인복지시설 방문 등 현장방문일정은 18건으로 고 전 권한대행의 6배에 달하고 간담회 일정도 11차례로 고 전 권한대행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정책부대표는 또 "황 권한대행은 산적한 당면 국정현안을 챙기기 위해서 대외일정보다는 대내일정을 소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야한다"며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 국방, 외교적으로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국정공백이 한시도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출마를 부채질하는 언행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 원내정책부대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출마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많이 있다"며 "첫째는 출마를 하게 되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체제라는 초유의 일이 발생한다. 이는 심각한 국정공백을 야기할 것이다. 둘째 황교안 권한대행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1차적 책임자로서 이 책임감을 권한대행 업무에 오로지 헌신함으로서 조금이라도 갚아야 할 것이다. 셋째 개인적인 흠결도 있다. 병역면제자로서 군 통수권자가 되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끝으로 끝을 내야한다. 넷째 검찰을 떠난 뒤 모 법무법인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16개월 동안 월평균 1억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소위 전관예우 덕분이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봉사나 나눔을 실천한 경력이 보이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선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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