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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인명진 "인적 쇄신 운동 불참한 여러분, 하루 속히 동참해주길 호소한다"

노동일보 NEWS 2017. 1. 9. 04:27


                                                       <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8일)까지 당에서 나가라는 인적 청산 시한을 정했지만 친박(친박근혜)들이 탈당에 대한 반응이 없자 친박 핵심 인사들을 향해 "더는 이 거대한 쇄신의 바람에 맞서지 말고 애당심과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며 "인적 쇄신 운동에 불참한 여러분은 하루 속히 이 일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든 (당을)떠날 것"이라며 "다만 결국 옳은 일도 패거리 패권주의 앞에서는 힘없이 굴복하는구나, 지금까지 그랬지, 뭐 절망하는 당원들, 그러면 그렇지. 새누리당에서 무슨 희망을 볼 것인가, (그래서)실망하실 국민들이 저의 결심을 망설이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 비대위원장은 "현재로서 인적쇄신 진행과정은 미흡하다는 것이 국민여러분의 의견이며, 제 판단이기도 하다"며 "모든 노력을 다해서 근본적 인적쇄신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 비대위워장은 "개인을 어떻게 하려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며 "다만 이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해될 수 있는 미숙한 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정치를 모르는 저의 미숙함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본의 아니게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저의 부족함 때문이니 널리 이해해 달라"고 역설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오늘의 국정 파탄은 새누리당이 민주정당이기보다 몇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패권정치, 패거리 정치, 소통 부재, 밀실 정치에 의한 사당화의 결과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개인적 이해관계나 계파적 이해관계에 매이지 말고 제발 파탄에 처한 이 나라의 이 참담한 국가적 현실과 정말 더는 못 살겠다고 절망하고 분노하는 국민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인적 쇄신 문제를 놓고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도 "저는 어떤 개인을 어떻게 하려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며 "다만 이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해 될 수 있는 미숙한 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정치를 모르는 저의 미숙함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또 본의 아니게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저의 부족함 때문이니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번 주를 반성과 다짐, 그리고 화합의 주간으로 정했다. 우리 당은 친국민파만 있다는 다짐을 하는 의미"라며 "저도 우리 당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대동단결, 대화합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h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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