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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정우택 "새누리당 대혁신작업의 고통, 크게 보면 대한민국 정치발전"

노동일보 NEWS 2017. 1. 3. 16:05


                                                           <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혁신과 관련 "모든 개혁과 변화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때로는 개인의 희생도 감수해야 될 때가 있다"며 "지금 추진되고 있는 새누리당의 대혁신작업과 그 과정에서의 고통은 크게 보면 대한민국 정치발전, 그리고 건강하고 시대정신에 맞는 보수정당의 재탄생을 위해 수반되는 산고의 과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저는 새누리당 대혁신이 무너져가는 보수정당의 가치를 되살리고 대한민국 정치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으로 여기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동안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권 전체를 지배해왔던 구시대적 정치적 행태와 제도를 과감히 혁신하기 위해 그 첫걸음으로 그러한 구태를 향유하고 심지어 오도해왔던 사람들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또 그에 걸 맞는 자기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사실상 친박 의원들의 탈당을 역설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이런 자성과 책임의 과정이 선행되어야만 그 이후 이어질 혁신과 쇄신의 변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고 국민들은 우리의 진정성을 인정해주실 것"이라며 "이같은 통렬한 반성과 책임지는 자세는 비단 새누리당 만의 문제가 아니며, 새누리당을 떠났든 남아있든 마찬가지이다. 나아가 이는 국민의 불신 속에 또 하나의 기득권집단, 국가발전의 걸림돌처럼 전락해버린 우리 정치권 전체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께서 지난 29일 취임사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렵고 힘들지만 결단과 희생 없이는 개혁은 불가능하다"며 "우리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는 이러한 대혁신의 장정이 오직 나라의 발전과 당의 재탄생을 위해 필요한 산고의 과정이라 여기고 개인의 작은 이해와 집착을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동참해줄 것을 기대하고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지금은 어렵고 고통스럽지만 이번 혁신을 통해 보수정치가 다시 건강하게 일어서고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는 도약의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단합하고 힘을 모아달라. 이러한 점에서 어제 이정현 전 당 대표가 나라와 당을 위해 어렵고 가슴아픈 결단을 해준 것을 거듭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정현 전 대표가 내린 결단이 소위 당내 인적 쇄신의 계기가 되어 이 나라 보수정당이 국민의 사랑을 되찾는 동력이 되도록 모두가 힘 모아야 하겠다"며 "개인적 불만과 미련보다 대승적 차원의 애국애당심이 필요한 때이다. 저는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함께 우리 당을 소위 혁명적 수준 21세기 시대정신에 맞는 신보수정당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혁신안이 무엇인지 이미 광범위하게 공감대를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h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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