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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무영탑, 현진건(玄鎭健) 장편 역사소설

노동일보 NEWS 2020. 12. 13. 20:48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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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무영탑, 현진건(玄鎭健)의 장편 역사소설

1938~1939년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다. 신라 경덕왕() 때 어느 초파일 밤, 왕 일행은 불국사에 행차를 한다. 일행에 끼여 온 구슬아기는 석가탑의 정교한 솜씨에 감격하고 왕 앞에 나온 석공() 아사달을 보고는 한눈에 반해 버린다. 그러나 백제 사람인 아사달에게는 고향에 두고온 아내 아사녀가 있었다. 아사녀는 아사달의 연적이었던 팽개의 치근거림을 피해 서라벌에 왔으나 남편을 만나지는 못하고 석가탑이 완성되면 영지()에 비칠 것이라는 말만 믿고 영지 주변에서 기다리다 못에 빠져 죽는다.

탑은 완성되지만 아내의 죽음을 전해 들은 아사달은 영지로 뛰어가서 울음을 터뜨린다. 구슬아기는 영지에서 아사달을 만나 함께 부여로 떠나려고 하다가 아버지가 보낸 군졸들에게 붙잡힌다. 화형에 처해진 구슬아기는 정혼자인 경신에게 구출되지만 결국 숨을 거둔다. 아사달은 아사녀와 구슬아기의 영상()을 합해서 원불()을 조각하고는 아내를 따라 영지에 빠져 죽는다.

흔히 역사소설이 왕조의 영고성쇠()나 세도가()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리는 데 반해, 이 소설은 한 석공의 사랑 예술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특이하고, 낭만적인 향기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영탑 [無影塔]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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