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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더불어민주당 "특검, 절반의 성공 국민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노동일보 NEWS 2017. 3. 7. 21:47

                                                     <사진=TV방송화면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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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특검, 절반의 성공 국민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검찰은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며 "어제 90일에 걸친 박영수 특검의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전대미문의 국정농단의 몸통이 곧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결론이다. 기습적인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확보한, ‘차고도 넘치는’ 증거를 통해 나온 확신에 찬 결론이다. 특검이 작성한 100쪽이 넘는 수사 결과 보고서는 그간 언론의 취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이 오롯이 사실로 확인되는 내용 증명에 다름 아니었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의 수사 결과가 ‘짜 맞추기 수사에 의한 말도 안 되는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떳떳했다면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받아들이고 직접 대면조사에 나왔어야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수사결과를 반박할만한 그 어떤 증거도 제출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부정만 한다고 해서 엄연히 벌어졌던, 현재도 진행 중인 국정농단이 없던 일로 되지는 않는다"며 "이제 모든 공은 검찰로 넘겨졌다. A4 용지 6만 쪽, 500년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못지않은 방대한 양의 수사기록물을 전달받은 검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를 4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감독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검도 ‘절반의 성공’이라 자평했다. 박영수 특검의 90일간의 활약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이 이르면 오늘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퇴임일인 13일에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이지만, 부디 이번 주 안에는 선고가 내려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국정농단의 몸통이 곧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것이 국민이 선임한 박영수 특검의 수사결과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의 권력을 멋대로 최순실에게 넘겨줬다. 헌법을 위반한 중대한 범죄 행위임은 물론, 믿음을 준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다. 국민의 80%가 여전히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바라고 있고, 헌재의 탄핵선고 이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헌재는 특검의 수사결과가 채택된 증거가 아니기에 탄핵 선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국회 측이 제출한 참고자료로써, 말 그대로 참고만이라도 해주길 바란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또 다시 외쳐야 하는 스무 번째 촛불은 가혹하다. 헌재는 길거리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낸 국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려주길 바란다. 상식적인 주말을 맞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