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정치

[노동일보] 우상호 "북한, 적극적으로 국제사회 협상 테이블 나와야 할 것"

노동일보 NEWS 2017. 2. 13. 22:09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어서 대단히 위협적이지도,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 (하지만)오늘은 북한에 충고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 취임 준비팀에서는 북한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검토했다"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북한과도 핵 협상을 해야겠다고 참모들이 회의를 했다. 그런데 연이은 북한의 도발과 미국과의 대화 의지가 박약하다는 판단 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대화를 결국 포기하고 전략적 인내정책으로 전환했다. 지난 4~5년간 사실상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끊긴 것"이라거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과거에는 북한의 이런 도발이 미국을 대화창구로 이끄는데 도움이 됐던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최근에는 북한의 이런 전술을 잘 알기 때문에 전 세계가 북한의 선제도발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오직 국제적인 제재로 대응했다. 북한이 아직도 이런 방식이 먹힐 것이라고 판단해서 트럼프 취임 초기에 도발정책을 쓴 것은 유치하고 한심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북한의 생존을 위해서도 이런 식의 미사일과 핵 개발 정책으로는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북한, 오히려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북한의 생존과 핵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협상에서 어떻게 핵도 포기하면서 생존을 보장받을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국제사회의 외교에 나와 줄 것을 당부한다. 과거의 방식으로 미사일을 쏘면 자신들의 존재가 드러나서 대화하러 나오겠지 하는 판단은 이제는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