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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문재인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인용 결정 나지 않을 경우, 정국 혼란 발생"

노동일보 NEWS 2017. 2. 10. 04:21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의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포럼에 참석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 인용 결정이 나지 않을 경우 정국 혼란이 발생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전 대표는 "2월 탄핵결정이 무산됐고, 3월 초 탄핵 결정도 불투명하다"며 "만약 이정미 헌법재판관 퇴임 이전에 탄핵 결정이 안 내려지면 그 뒤는 (정국이) 아주 혼미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절차를 지연시키고 탄핵을 기각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단순히 박 대통령 개인 차원이 아니라 정권을 연장하려는 세력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우리 야당과 촛불 시민들은 더 긴장하면서 좀 더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유린 국정농단도 모자라 헌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당당하게 심판에 응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통령직만은 유지하려는 떳떳하지 못한 태도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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