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헌법재판소 결정과 관련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늦어지면서 온 국민이 나라 걱정을 더 크게 하고 있디"며 "공교롭게 재판관들의 임기와 탄핵심판이 겹치면서 여러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더구나 대통령 측이 재판관들의 임기 종료를 악용해서 탄핵심판을 늦춰보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며 "그 결과 사실상 2월 탄핵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이번 탄핵심판이 나라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는 중대성과 역사성을 충분히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엄동설한에 생업을 팽개치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광장에 촛불을 들고 나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 대표는 "탄핵찬성 여론은 지난 12월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일관되게 78%의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며 "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보기 드문 사례일 것이다. 국회는 주권자의 명령으로 정확하게 78%의 찬성률로 탄핵안을 가결시켰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 역시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광장에 모인 촛불의 숫자만 보고 탄핵여론을 오도하거나 오판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압도적 탄핵가결을 주도했던 민주당이 반드시 탄핵을 완수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결의를 다시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추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과 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 야3당 대표 회동을 가졌다"며 "그 자리에서 밝혔듯이, 우리 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조기인용과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및 기간연장을 강력하게 촉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민 기자 kk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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