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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주승용 "황교안 대선에 출마하고 싶다면 하루 빨리 권한대행에서 물러나야"

노동일보 NEWS 2017. 2. 5. 03:41



[노동일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한다. 첫째 권한대행이 국회 출석한 전례가 없음에도 지난 1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했다는 것이고 둘째, 장시간 자리를 비우다 국정공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지금 엄중한 상황 역시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이다 그렇다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왜 4일간이나 나오는가. 그리고 최근에 전통시장도 가고 각종 행사장을 다녀온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결국 황 권한대행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오기 싫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국정농단의 책임, 그리고 황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설에 대한 본인의 입장 등, 곤란한 질문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정을 책임지는 권한대행의 자리는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하는 자리가 아니다. 또한 4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항이다. 황 권한대행은 반드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서 국회와 국민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노파심에 최근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한 말 하겠다"며 "황 권한대행이 국정농단에 대해 몰랐다면 무능력 한 것이며, 몰랐다면 공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출마하고 싶다면 하루 빨리 권한대행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대통령 코스프레를 다 하고 출마를 선언하면 국정보다 대선에 집중했다는 비난으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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