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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인명진 목사 선출

노동일보 NEWS 2016. 12. 30. 03:27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인명진 목사 선출<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으로 인해 의석수가 줄어든 가운데 2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선출은 현재 전국위 재적위원 759명 중 467명이 참석해 과반이 넘어 개최 요건을 갖췄고 이어 만장일치로 인명진 비대위원장 선출안을 추인했다.

이날 인 비대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요체는 책임이며, 보수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도 책임"이라며 "모든 개혁의 시작은 먼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이에 대한 책임지는 것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인명진 목사 선출<사진=김정환기자>

이에 정우택 원내대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은)평생 보여준 강한 소신과 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국민적 시각에서 우리 당을 혁명적으로 혁신해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갑윤 전국위의장은 "인명진 목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 자체가 혁신과 변화의 각오를 국민에 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재야 노동운동가로, 서울 영등포에 갈릴리교회를 개척해 27년간 담임목사를 맡아왔다.

더욱이 지난 2006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체제에서 윤리위원장을 맡았으며 문제 인사들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와 함께 윤리위 회부로 저승사자라 불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인 위원장은 2017년 1월 초 15인 이내의 비대위원을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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