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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안철수 "영화산업의 독과점 구조 뜯어고치겠다"

노동일보 NEWS 2016. 12. 20. 02:44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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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참여연대·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한국영화산업 불공정 생태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 영화제작과 배급을 함께 하다보니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중소제작사에서 만든 작품은 심야상영, 새벽상영으로 밀려 도태되고 있다"며 "영화산업의 독과점 구조를 뜯어고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또 "지난 11월 비폭력 평화혁명에서 국민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나라를 바꾸라고 요구했고, 그 중심에는 공정한 국가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존재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아주 오래전 삼성동물원, LG동물원 등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불공정한 산업구조에 대한 비유였다"며 "우리나라는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고 중소기업이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되는 게 불가능한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 영화산업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대기업의 독과점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다. 이에 지난 10월에는 대기업이 영화 배급과 상영을 겸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장민 기자  kk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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