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정치

한나라당 대선 관련, 소송 건 모두 취하하겠다

노동일보 NEWS 2008. 6. 7. 16:21

http://www.nodongilbo.com

한나라당이 5일 쇠고기 대치정국 타개를 위한 방안으로 지난 12월 대선과 관련 통합민주당을 대상으로 한 고소, 고발 등 소송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은 지난 해 대선 과정에서 BBK 등과 관련해 통합민주당과 사이에 오갔던 고소.고발건을 모두 취하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당시 여야가 주고받았던 고소.고발 사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정치권 모두의 화합을 위해 우선 BBK 당사자를 포함해 우리 당이 고소.고발한 것은 취소하겠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를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대표는 "타당도 국민 화합과 정치권의 화합 및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한 한나라당의 결심을 이해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로 돌아오자"며 "한나라당이 18대 국회의 화합을 위한 결단을 내린 만큼 통합민주당 등 야권도 즉각 국회로 복귀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고시 관보 게재 유보도 민주당의 요구를 받았고 야당의 재협상 요구도 이미 수용했으며 재협상 결의 촉구안을 하자는 것까지 했다. 정국에 편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야권의 즉각적인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한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이 BBK 사건을 포함한 대선과 관련 고소.고발을 취하 한것과 관련해 "뒤늦었지만 정부 여당이 화합의 정치를 펴가겠다는 노력을 하겠다는 것으로 긍정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늦게나마 취하를 했지만 잘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더 펴달라"고 주장했다.

김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