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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뉴스] 인명진 "우리는 반성은 하되 절망 해서는 안 된다"

노동일보 NEWS 2017. 3. 6. 13:08

                                              인명진 "우리는 반성은 하되 절망 해서는 안 된다"<사진=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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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탄핵 정국과 관련 "지나간 몇 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있어 결코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대통령 탄핵에 이어 특검수사, 최순실 국조특위 등 국정이 어수선하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고 밝혔다.

인 비대위워장은 또 "국정혼란 와중에 김정남 피살,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이어지면서 국가안보와 민생경제가 한치 앞을 헤아릴 수 없는 상황"이라머 "이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우리 정치권이 국정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지 못했던 책임이, 우리 정치권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 비대위원장은 "지금 풍전등화와 같은 국가운영 앞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3.1절과 주말에도 집회에 참여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치인으로서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인 소신과 자유일 수 있으나 그러나 꼭 기억할 것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찾는 것이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 비대위원장은 "탄핵심판의 결과가 무엇이든지 간에 여와 야를 떠나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원 그리고 모든 원내 정당은 이러한 국정혼란을 막지 못한 점, 국론분열을 수습하지 못한 점을 먼저 정치인으로서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탄핵의 결과가 기각 또는 각하, 인용이든지 정치권은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나가 될 수 있는 기반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한 모든 정치인들의 언행이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혹한과 휴일에도 집회에 나오신 국민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겠다.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더욱 도덕적이고 더욱 헌신하는 정치권의 모습일 것"이라며 "우리는 반성은 하되 절망을 해서는 안 된다. 주저앉은 채로 그때는 그랬어야 했는데, 이랬으면 어떨까하고 절망만 하고 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절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나 하나라면 잠시 주저앉아 있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 해야 하는 정치권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박명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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